제2의 녹색혁명: 암모니아·수소·건물, 새로운 에너지 투자 지도를 그리다

앤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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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혼소 발전, 그린 수소 생산,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차세대 친환경 산업이 구체화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탈탄소, 구체적 산업으로 진화하며 투자 기회 창출

글로벌 탈탄소 경쟁이 태양광, 풍력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원과 인프라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산업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환경 규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명확한 산업 정책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투자 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ESG'라는 거대 담론을 넘어,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특정 기술과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가 이 흐름을 주도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최대 발전사 JERA는 헤키난 석탄화력발전소 1GW급 4호기에서 2029년까지 20%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암모니아를 발전 연료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세계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우타라칸드 주정가 ‘Uttarakhand Green Hydrogen Policy, 2026’를 승인했다고 현지 주요 언론이 전했다. 이는 풍부한 수력 발전 에너지원을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여 청정에너지 허브로 발돋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에너지원' 경쟁과 유럽의 '인프라' 투자

아시아 국가들이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는 동안, EU는 건물 난방·냉방이라는 거대한 수요처를 ‘정책 패키지’로 밀어 붙이며 인프라 투자시장을 키우고 있다. 브뤼겔 연구소는 건물 난방·냉방이 EU 배출의 13%를 차지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EPBD(건물 에너지성능지침) 에너지절감 목표를 충족하려면 연간 약 1,490억~1,500억 유로 수준의 추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에너지 효율 개선 기술, 친환경 건축 자재, 그리고 관련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녹색 채권 및 지속가능 금융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녹색 투자의 패러다임은 (1) 특정 연료·기술(암모니아 혼소, 그린수소 생산)과 (2) 대규모 수요처 인프라(건물 탈탄소)로 양분되며 동시에 확장되고 있다. JERA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처럼 특정 기술에 대한 직접 투자, 인도의 그린수소 정책과 연계된 신규 인프라 투자, EU의 건물 효율화와 관련된 안정적인 녹색 금융 투자 등 새로운 투자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 국가별 정책과 산업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연료공급·설비개조·자재공급 등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포인트를 발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An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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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 Kim수석연구원Blog

기술경영학 석사, 글로벌 테크 기업의 기술 가치와 시장 지배력을 심층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