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에 취한 시장, '연준 독립성' 균열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외면하다

앤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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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나, 연준 독립성 훼손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

시장의 낙관론, 구조적 위험을 가리다

22일(현지시간) 다우, S&P 500, 나스닥 등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시장은 표면적인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이 유동성 파티의 이면에는 통화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구조적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과 시장의 깊어지는 의구심이다. 연준의 결정이 순수한 경제 데이터가 아닌 정치적 셈법에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는, 향후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다.

시장의 반응은 명백한 '인지 부조화' 상태다. 주식 시장은 단기 유동성과 일부 완화된 관세 조치에 기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더 현명한 자금은 이미 다른 경로를 모색 중이다. 달러화가 안정을 찾고 금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 회피 심리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확산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과 안전자산 시장의 경계감 사이에 나타나는 뚜렷한 괴리다.

사상누각 위에 선 랠리

결론적으로 현재의 증시 랠리는 **'연준 독립성 훼손'**이라는 명백한 악재를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않은, 모래성과 같다. 향후 연준이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그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통화 정책을 단행할 경우 시장의 신뢰는 급격히 냉각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환호하기보다, 언제든 급격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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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 Kim수석연구원Blog

기술경영학 석사, 글로벌 테크 기업의 기술 가치와 시장 지배력을 심층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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